30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주말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7.57%에 거래되는 등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큰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후반 연중최저치를 깨며 급락해 이번주에는 조정을 받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9월 산업생산이 전년동기비 15.1% 증가하는데 그치고 전월비로는 4.3% 감소했기 때문이다.
산업생산지표가 경기둔화를 입증하는 것으로 나오자 내년부터 경기가 급랭할 것이란 경기급랭론자가 힘을 얻었고 경기급랭으로 금리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금리가 너무 가파르게 내려와 조정을 받을 것이란 시각과 경기급랭 전망을 등에 업고 금리가 추가로 더 떨어질 것이란 시각이 엇갈려 있지만 현재로선 추가하락에 무게를 두는 쪽이 우세한 편이다.
한 채권딜러는 "금리 하락속도가 너무 빨라 적응이 어렵다"며 "일단은 경기둔화 물가안정 등 양호한 펀더멘탈에 초점을 두면서 부실기업퇴출 현대투신의 외자유치 성사여부 등 악재돌발 가능성에도 관심을 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