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올 3분기 추정실적의 경우 매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9.8% 늘어난 5655억원으로 추정되나 영업이익은 24.2% 줄어든 646억원, 환율관련 손익을 제외한 경상이익은 48.0% 감소한 186억원이라고 밝혔다.
탑승률 상승 및 수출입 물동량 호조로 매출은 늘었지만 원가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총원가(올 상반기 기준)의 25.2%나 차지하는 구조에서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수익성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시아나항공의 시가총액(지난 26일 종가기준)은 3927억원으로 대한항공 3772억원을 앞서는 등 대한한공에 비해 원가구조가 개선되는 추세를 감안하더라도 한계에 왔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금호그룹에 대한 재무리스크는 주가 상승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고 항공사 주가의 가장 모멘텀인 국제유가도 내년 1분기까지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부담이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은 정부가 대한항공은 장거리노선, 아시아나는 중단거리 노선을 위주로 신규배분하고 있기 때문에 한일노선 다음으로 최대 황금노선이 될 중국노선에 적극 취항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신영증권 감영근 애널리스트는 "아시아나는 항공의 주가 수준은 현재 가격대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현재의 중립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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