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채권단, 동아건설 지원여부 놓고 진통

  • 입력 2000년 10월 30일 10시 13분


동아건설 채권단은 30일 오후2시 서울은행 본점에서 채권금융기관 전체회의를 열어 3409억원의 신규자금지원등 동아건설을 회생시킬지 여부를 결정한다.

채권금융기관들 사이에는 동아건설을 추가자금지원을 통해 살려야 한다는 쪽과 자금지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갈려 있어 오늘 회의는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행의 한 관계자는 "오늘 동아건설에 대한 자금지원은 75%이상의 동의를 열어야 하는데 동의를 얻을 수 있을지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회의가 끝나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는 3,409억원의 신규자금지원 및 대출금리 인하, 출자전환 등 동아건설의 회생방안과 자구계획 MOU체결을 동의할 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며 "자구계획에는 계열사 및 부동산매각(동아주택할부금융 동아관광개발 대둔산레저(골프장)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부동산과 계열사를 매각하면 1200-300억원의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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