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관계자는 이날 "그린버그 회장은 30일 방한해 정부관계자 등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연기를 통보해왔으며 방한 연기 이유나 추후 일정에 대해서는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PR본부측은 그린버그 회장의 방한 연기에도 불구하고 "AIG의 투자를 낙관하며 투자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IG측의 갑작스런 방한 연기 사유 및 향후 전개 방향에 대해 증권업계가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현대투신증권은 이창식 사장이 매각 본계약서의 문구 작성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중이라고 밝혔다.
현대투신증권은 최종적인 매각 여부는 정부와 AIG측이 증권금융채 지원 연장 등에 대해 합의해야 하는 만큼 이 사장은 이에 대한 권한이 없다며 단지 매각 실무작업을 매듭짓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사정에 따라 오전 11시 현재 현대전자(-4.03%)와 현대건설(-6.71%), 현대증권(-2.60%), 현대상선(-5.56%), 현대상사(-4.72%) 등 현대계열 주식들이 5% 전후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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