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강릉에서 서울행 우등고속버스를 탔다. 강원 원주 못미쳐 어느 국도의 휴게소에서 20분 가량 쉬었다. 같은 회사 소속의 버스 2대도 그 휴게소에서 쉬고 있었다. 평소 서울과 강릉을 자주 오가면서 고속버스들이 고속도로 휴게소를 두고 다른 곳에서 쉬는 것을 자주 보았다. 쉬는 장소는 운전사들이 결정하는 것 같았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굳이 국도로 나와 휴게소에 들어 갔다가 다시 고속도로로 가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 그 휴게소 경치가 특별히 좋은 것도 아니고 음식이나 물건값이 싼 것도 아니다. 시간적으로나 연료소모량으로 보나 손해다. 우등고속버스가 고속도로를 벗어나서 국도에 있는 휴게소에 들렀다 가야 하는 이유를 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