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구시에서 열린 국회건설교통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의원은 “대구지하철공사가 제출한 지하철역사 지하수 발생 및 배수펌프 가동일지를 분석한 결과 대구지하철 1호선 역사 34개 중 교대역 등 10개 역사 지하에서 하루 평균 7632t의 지하수가 지하철 통로 등으로 새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특히 동촌역의 경우 올 6월 한달동안 하루 평균 2592t의 지하수 누수현상이 발생한 것을 비롯, 동대구역(1440t) 신천역(1152t) 칠성역(624t) 등도 누수량이 많아 지반침하, 지하구조물의 철근부식, 콘크리트 강도의 약화 등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지하수 유출이 많은 구간은 터널 공법으로 시공된 지점으로 건설공법상 구조적으로 지하수의 유입이 많을 수밖에 없으나 유입되는 지하수는 유도관과 펌프 등으로 배출되고 있어 안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