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퇴출은 '한계기업의 과감한 정리'라는 시장의 요구를 정부와 채권단이 수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법정관리에 따른 일시적인 충격은 예상되지만 외국인과 국내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건설 퇴출 결정은 11월초 우량은행간 합병가시화와 더불어 은행주의 상승을 가져올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량은행간 합병이나 금융지주회사설립, 공적자금 투입 등 대형 호재에도 한계기업을 유지하는 것에 부담으로 은행주를 비관적으로 보던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일 나스닥시장은 하락했지만(-2.7%)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5%상승한 것도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의 기술적 반등을 가능케 한다. 특히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8.1% 대폭 상승한 것이 종합주가지수의 반등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OPEC가 추가로 50만 배럴을 증산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국내증시에는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점에 달한 국제유가가 하락할 경우 국내기업들의 수익성은 상당부문 호전돼 증시반등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박영암<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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