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노은희/화장실앞에 '줄서기 선' 긋자

  • 입력 2000년 10월 31일 19시 04분


얼마 전 지하철역에 있는 화장실에 갔다. 선명한 글씨로 ‘한줄 서기’라고 써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줄 앞부분에 서 있었는데 뒤에 오던 사람들이 먼저 화장실에 들어갔다. 너무 황당했다. 우리들도 홧김에 줄을 서지 않고 들어갔다. 친구들과 헤어져 집으로 가는 도중에 후회했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먼저 들어가더라도 줄을 서 있었더라면 누군가 내 뒤에 서서 질서를 지켰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화장실 입구에 줄을 서자는 표어만 써둘 것이 아니라 선을 그어 둔다면 줄서기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좀 더 달라지지 않을까 한다. 줄서기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져 어디서나 질서 있게 줄서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

노 은 희(서울 중랑구 면목6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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