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닥시장에서는 LG홈쇼핑과 CJ39쇼핑에 이어 홈쇼핑 3위업체인 씨앤텔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1640원으로 마감, 7일연속 상한가에 성공했다.
씨앤텔은 1620원으로 시작해 장중 한 때 1540원까지 하락했다가 상한가를 회복했다.
씨앤텔은 지난달말 760원에 불과했으나 이후 내리 7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115%나 폭등했다.
씨앤텔의 상승을 놓고 회사측에서는 연말이나 내년초에 확정될 CATV 및 위성TV 홈쇼핑 채널 사업자 선정을 꼽고 있으나 증권가에서는 인수합병(M&A)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회사 IR담당은 "이달중순에 CATV 홈쇼핑 사업자 선정을 위한 일정공고가 나오고 연말이나 내년초에 사업자가 결정된다는 점을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씨앤텔에 대한 M&A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주가도 싼 만큼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인들마저 최근 매집에 합류하면서 점입가경 양상을 띠고 있다. 외국인들은 전날에 59만주를 사들이는 등 외국인 지분은 지난달말 3.58%에서 8일에는 8.38%까지로 확대됐다.
씨앤텔의 폭등에는 올해 연중 최고치는 1만750원이었으나 최근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700원대까지 폭락한 것도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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