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환율상승 수혜주들...대우.교보증권

  • 입력 2000년 11월 22일 08시 19분


대우증권은 22일 수출비중이 높고 3분기 실적이 양호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연말실적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 9개를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최근 달러화는 엔과 유로 등에도 강세기조를 지속하고 있다며 달러화 강세는 기업수익 둔화에 민감해 있는 미국 증시에 상당히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고 아시아 및 국내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달러화 강세 기조가 어느 정도의 선을 지켜줄 경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경기와 증시에 일부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는 것이다.

대우증권은 적당한 달러화 강세 기조는 수출비중이 거대해진 아시아 국가들, 수출비중이 높고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화자산 효과가 긍정적인 기업들에 대해 상대적 수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3분기 실적이 전분기와 비교해 양호하게 성장하고 있고 환율상승으로 연말실적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 9개 종목을 제시했다.(괄호안은 수출비중)

휴맥스(99.7%), 영원무역(98.0%), 엠케이전자(96.5%), 청람디지탈(95.0%), 유원컴텍(93.6%), 코리아써키트(93.3%), 광전자(86.8%), 삼성SDI(83.6%), 대경테크노스(70.7%)

한편 교보증권도 수출비중이 높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섬유와 자동차, 조선, 가전업종을 꼽았고 외화표시 부채가 많은 기업이나 원자재 수입비중이 높은 음식료, 정유, 시멘트, 항공, 제약 등은 중장기적으로 불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수출비중이 높은 상장기업중 부채비율 200% 미만, 올 연말 추정 EPS(주당순이익)와 전일종가 기준 PER(주가수익비율)가 10배 미만인 30개 종목을 환율상승 수혜주로 제시했다.

전기초자, 베네데스, 한세실업, 디피씨, 나자인, 영원무역, 고덴시, 대동전자, 태평양물산, 삼화전자, 청호전자통신, 케이이씨, 광전자, 경인전자, 대덕GDS, 삼양통상, 국동, 삼성SDI, 삼화전기, 삼성전기, 일신방직, 흥아타이어, 동아타이어, 다함이텍, 써니전자, 제철화학, 대덕전자, 동일패브릭, 동성화학, 화인케미칼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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