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초 1166원까지 상승했던 달러화는 정부의 시장안정 대책에 부응하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매도세가 등장하고 NDF만기정산 관련 역내매도세 2억달러가 포진되자 하락세로 돌입, 10시57분 1160.50까지 떨어진뒤 11시2분 현재 1161.00/20에서 호가되고 있다.
역외매수세는 정부당국의 환시장 안정의지에 따라 매수를 중단하고 소폭이나마 차익실현 매도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정유사도 재경부와의 회동을 앞두고 시장매수에 나설수는 없기 때문에 매수강도가 취약해졌다.
그러나 환율급등이 다분히 의도적(?)으로 방치된 것이었고 정부당국의 시장안정조치가 환율급등속도 조절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부담된다. 더욱이 엔/달러, 동남아통화, 국제유가, 미국증시 등 대외여건이 호전되지 않았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으로 방향을 돌렸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이틀간 30원이나 폭등했기 때문에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정부당국이 예의주시하는 시점에서는 시장도 순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국외변수가 호전되고 국내 경제·정치상황이 안정되야만 원화가 절상추세를 회복할수 있을 것"이라면서 "1172원으로 연중 고점으로 유지될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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