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처리장 물위에는 물고기와 오리떼가 헤엄치고 인근 야외공원에는 사슴이 뛰어다닌다. 공장 건물 사이에 소나무 은행나무 장미가 잘 가꿔져 있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행테스트장으로 가는 지하차도의 벽화. 1000평 규모의 벽에 돌고래 문어 거북 열대어가 수초 사이를 한가롭게 노니는 사이로 산소마스크를 쓴 여인이 수족관을 둘러보고 있다. 이 지하차도를 차를 타고 통과할 때면 진짜 수족관을 둘러보는 듯 그림이 살아움직인다.
기아차는 ‘환경친화적 공장 건설’이라는 취지아래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그래픽 도안작업을 실시했으며 공장, 보일러 굴뚝, 폐기물 창고 등 모두 10여곳이 새롭게 태어났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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