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은 대표적인 아마추어 종목. 그러나 호주를 비롯해 세계 각국이 클럽 대항전을 가져 이미 ‘프로화’된지 오래다.
국내에서 첫 1억원의 연봉을 바라보는 선수는 자유형 단거리 1인자 김민석(21·동아대).
그는 2월 아시아수영선수권 선발전을 시작으로 10월 전국체전까지 자유형 남자 50m와 100m에서 8번이나 한국신기록을 낸 ‘최고의 스타’.
올 전국체전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 혼자 부산팀에 490점을 안겼다. 내년 2월 동아대를 졸업, 앞으로 시 도 소속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게 된 김민석을 1점이 안타까운 타 시 도체육회에서 그대로 보고 있을 리 만무.
3, 4개 시 도에서 김민석을 영입하기 위해 물밑 경쟁을 벌이며 연간 1억원 이상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이 현재 속해 있는 부산체육회에선 1억원은 곤란하지만 현 수영선수 최고의 대우를 해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그의 애향심만을 기대하고 있는 처지다.
기존 최고 연봉선수는 98 퍼스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내 선수로선 최초로 A파이널에 오른 한규철(19). 올초 서울 경기고를 졸업한 한규철은 전남 연고의 삼진기업에 들어가며 연간 6200만원을 받고 있다.
여자선수로는 서울체고를 졸업한 뒤 대전 엑스포와 5200만원(한국신기록 수립시 500만원 별도 지급)에 1년 계약을 맺은 최수민(19)이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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