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이슈분석 `환율상승에 따른 영향분석'을 통해 현재 환율상승은 펀드멘탈보다는 심리적 및 수급상 요인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심리적으로는 태국과 필리핀, 대만 등 동남아 국가들의 통화약세가 원화가치의 동반약세를 불러오고 수급상으로는 내년 2차 외환자율화에 따른 달러 가수요, 4월 은행권 외채 조기상환 23억달러, 무역수지 흑자 축소, 외환보유고 정체 등을 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요인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원화가치가 불안한 가능성을 보일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97~98년의 경우 환율상승으로 총체적 난국에 진입했으나 현재는 환율상승이 외화자산의 가격상승을 의미하는 구조로 외환구조가 바뀌어 역효과는 크게 희석돼 환율상승이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는 시점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동부증권은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군과 해외자산이 많은 기업들이 4분기에 수익성이 큰 폭 개선될 것이라며 광전자, 코리아써키트, 대덕전자, 대덕GDS, 삼성SDI, SKC, 다함이텍, 태평양물산 등이 단기투자에 유망하다고 밝혔다.
한편 동부증권은 현재 국내 증시에서 환율 및 유가, 구조조정 등과 관련된 모든 악재는 한국전력으로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환율상승에 따른 원재료 수입비용 상승, 대규모 환차손, 원유가 상승에 따른 부담 상승, 민영화에 대한 불투명성 등의 악재를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상 최대의 흑자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연중 최저치에 근접해 있다는 것이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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