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주택, 외환, 한빛 등 국내 10개 시중은행의 외화예금 수신고는 지난 11월20일 현재 117억5532만 달러였으나 11월말에는 121억6천860만 달러로 열흘만에 4억1328만 달러나 증가했다.
이처럼 외화예금이 늘어나는 것은 지난달 하순부터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환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달러를 계속 보유하는데다 일부 기관투자가들의 환투기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달러당 1천154원이던 환율이 최근 1천210원대로 60원 이상이나 오르면서 달러를 보유하려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면서 기관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사용하고 남은 달러를 원화로 바꾸지 않고 외화예금에 넣는 사례가 많다 고 지적했다.
또 최근 급변하는 환율에 대비, 은행들이 환차손에 대비할 수 있는 외화예금 상품을 개발해 판매한 점도 외화예금 수신이 늘어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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