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한강겨울철새 개체수 조사

  • 입력 2000년 12월 1일 19시 51분


‘한강 찾는 겨울철새 어떤 게 있나.’

서울시는 내달까지 두 차례에 걸쳐 대학연합 야생조류 연구회와 공동으로 한강유역을 찾는 ‘겨울철새 동시센서스’를 실시키로 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생활하수 및 공장폐수 유입 감소와 지자체의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으로 점차 회복중인 한강 생태계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것.

조사지역은 한강 본류 41.5㎞와 중랑천, 탄천 등 한강지류 12.5㎞ 등 총연장 54㎞로 이를 11개 권역으로 나누고 24명이 한 팀을 이뤄 동일시간대에 조사를 실시해 각 권역의 겨울철새 개체 수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올 1, 2월에 시민단체 및 대학 탐조동아리와 함께 밤섬, 탄천, 안양천, 중랑천 등에서 조류 생태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중랑천에 서울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매(천연기념물 323호)가 발견되는 등 한강 생태계의 뚜렷한 회복세가 확인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서울시는 한국조류보호협회와 공동으로 이달부터 내년 2월말까지 5차례에 걸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밤섬 및 중랑천에 서식하는 겨울철새 탐조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02―3707―9517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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