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유주현(한국마사회)과 최용신, 김선영(이상 용인대)이 금메달을 추가해 금 5, 은 6, 동 14개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새롭게 부상한 스타는 남자 60㎏급의 유주현. 그동안 정부경과 최민호(용인대)의 그늘에 가렸던 유주현은 준결승에서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정부경(한국체대)을 허벅다리 한판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올 헝가리오픈 우승자인 미노루 고네가와(일본)를 상대로 효과 1개를 따내며 우세승을 거뒀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마사회에 입단한 유주현은 되치기 기술의 국내 1인자로 힘이 좋은 유럽 선수들에 유난히 강한 ‘국제용’으로 꼽힌다.
또 남자 73㎏급의 최용신은 대학 1년 후배 민성호를 3―0 판정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고 시드니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선영(여자부 78㎏ 이상급)도 최숙이(용인대)를 3―0 판정으로 제압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유일한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여자 63㎏급의 세브린 방당앙드(프랑스)는 결승에서 99파리오픈 준우승자인 미나미 치구사(일본)를 경기시작 9초만에 들어매치기 한판으로 제압해 세계 정상의 기량을 유감 없이 과시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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