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완도군 군외면 대문리 일대 150만평 규모의 완도수목원을 2008년까지 181억원을 들여 600만평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수목원이 확장되면 경기 포천군 국립수목원(옛 광릉수목원)보다 150만평이 더 넓어져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도는 현재 2400여종인 수목을 외부에게 기증받거나 구입해 3000여종으로 늘리고 이 곳에 산림전시관과 산림욕장 야외학습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각종 목재와 식물 씨앗 등을 전시 보관하는 표본실과 희귀 수종의 조직배양 및 발아 등을 맡게 될 실험실도 갖출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온대 및 한대지역의 낙엽 침엽수가 많은 반면 91년 개원한 완도수목원은 난대 상록 활엽수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연간 5만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