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광주시민환경연구소는 “최근 평일 일과시간대 10시간 동안 사직공원 내 산책로의 주차실태를 조사한 결과 8시간 이상 장기 주차차량이 전체의 48.4%나 됐다”고 3일 밝혔다.
또 6∼8시간 주차차량은 11.7%였으며 2시간 미만 주차차량은 17.1%에 그쳤다.
이 단체는 하루 전체 주차차량 1000여대 가운데 440여대가 도심지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차량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이 공원 내 산책로(왕복 2차로)는 ‘얌체 주차차량’으로 인해 차량통행은 물론 주민들의 보행마저 어려운 실정이다.
광주시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사직공원은 2만6000여평 규모의 녹지공간을 갖추고 충장로 등 도심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에 자리해 도심공원으로서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데 얌체 주차차량에 점령당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경찰 및 구청측의 불법주차 단속 강화 △일정구간에 대한 진출입 제한 △일방통행로 지정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