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재래시장 화장실 10곳 가운데 9곳의 청소상태나 편의시설이 불량해 재래시장의 화장실 개선작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달 10일부터 열흘간 각 구청과 합동으로 재래시장 화장실 166곳을 대상으로 편의용품 비치여부와 청소상태 파손여부 등을 종합점검한 결과 91%에 해당하는 151곳이 기준치에 미달됐으며 15곳(9%)만이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화장실 가운데에는 △휴지와 타월 비누 등이 비치되지 않은 곳 85% △청소도구함이 비치되지 않은 곳 36% △청소상태가 불량한 곳 27% △화장실 일부파손 26% 등이었다. 꽃 그림 방향제 등을 비치한 화장실은 11곳(7%)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시장은 강남구 한솔필리아였으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곳은 강서구 신월중앙시장이었다(표 참조). 특히 도봉구 도봉시장이나 강서구 남부화곡시장 등 아예 화장실이 없거나 폐쇄된 시장도 8곳에 달했으며 수거식 화장실이 남아있는 곳(동대문구 휘경시장)도 있었다. 반면 장애인 화장실을 갖춘 곳은 노원구 상계시장 등 6곳에 불과했다.
구청별로는 14개의 재래시장이 있는 중구(83.9점)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강서구(41.1점)와 양천구(42.6점) 등이 낮은 평가를 받았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베스트 & 워스트 | ||
순위 | 우수한 화장실 | 열악한 화장실 |
1 | 강남구 한솔필리아(108점) | 강서구 신월중앙시장(5점) |
2 | 강남구 금강상가(106점) | 성북구 길음시장(8점) |
3 | 영등포구 영일시장(105점) | 양천구 신정제일시장(15점) |
4 | 중구 성동중앙시장(104점) | 양천구 신평종합시장(15점) |
5 | 중구 남대문시장(104점) | 동대문구 휘경시장(25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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