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내 경부선 철도 통과구간(22.6㎞)을 열차가 하루 평균 4∼5분 간격으로 310회 가량 통과, 인근 주민들이 크고 작은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
대구 시내 철로 통과구간 중 방음벽 설치가 필요한 곳은 학교주변과 주택가 등 22개 지점 10.7㎞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97년부터 이들 구간에 대해 철도청과 공동으로 방음벽을 설치하는 사업을 시작, 올 연말까지 8개 지점 6.7㎞ 구간에 대해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그러나 북구 고성동 주택가(500여m)와 동구 신암동 신암아파트 부근(250m) 등 경부선이 통과하는 도심 14개 구간에는 아직 방음벽이 설치되지 않아 주민들이 소음 공해를 겪고 있다.
철로변 주민들은 “심야에 열차가 지나갈 때 나는 소음과 진동으로 아이들이 밤잠을 깨는 것은 예사고 일부 주민은 난청 증세마저 보일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철도청과 협의, 2003년까지 방음벽 미설치 구간에 대해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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