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급격한 환율상승 재고해야"전경련

  • 입력 2000년 12월 5일 09시 30분


원화의 평가절하(환율상승)가 반드시 수출증가에 따른 매출증가와 채산성 제고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지적됐다.

5일 전경련은 '급격한 원화절하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경련은 원화절하가 일반적으로 수출경쟁력을 높여 수출물량 증가로 연계되지만 지금의 한국 경제상황에는 이것이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수출주도형 업종 중 상당수가 내수 침체, 미국의 경기 경착륙 등 주요 수출시장의 불안감, 고유가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상승 부담으로 수출채산성 개선보다는 수입유발효과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의 환율 변동으로 인해 대다수 업종이 내년도 환율을 사업계획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주요수출산업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위해서도 원화환율 안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의 원화 절하로 '조선, 섬유, 화선, 자동차' 등이 수출 및 가격경쟁력이 향상된 반면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훈 <동아닷컴 기자> hoonk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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