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를 '한국에서 날아온 매우 고집스런 밴드'(A Bad Ass Band Straight Out Of Korea)라고 지칭한 '라우드 트렉스'의 마이크는 "상당히 생소한 뮤지션이지만 음악을 당장 들어보길 바란다"며 "하드코어 핌프록 성향의 음악 장르를 한국 주류 음악 시장에 처음으로 소개한 아티스트"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서태지가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경우 그가 서구의 음악을 수용하고 소화했듯 우리도 그(들)의 음악을 포용해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라우드 트렉스'에서는 서태지의 음악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이나 평가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울트라맨이야' 뮤직비디오와 '대경성' mp3 파일을 올려놓아 미국 음악 팬들에게 한국 음악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록 익스트림'의 라이언은 음반 리뷰에서 "꽉찬 첫 곡 '탱크'가 곡 전체에 흐르는 기타, 드럼, 그리고 천부적 보컬이 돋보여 10점 만점에 9점을 준다"며 "녹음된 모든 악기의 연주를 그가 다 해냈다는 점이 믿기 어려울 정도이며 서태지의 미국 데뷔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국내 뮤지션의 음악이 외국 음악 사이트에서 리뷰 지면에 등장한 것은 드문 일이어서 향후 서태지의 해외 진출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