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생계형 범죄 잇따라 발생

  • 입력 2000년 12월 6일 21시 37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대구경북지역에서 ‘생계형 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 22일 대구 달서구 신당동 E마트 대구성서점에서 가정주부 정모씨(21·대구 달서구 월성동)가 한 살 난 아들에게 먹일 분유와 유아용품 등을 몰래 가져 나오다 직원에 들켜 경찰에 넘겨졌다.

또 대구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7일 먹거리를 구하기 위해 대구 서구 내당동 H숯불갈비 식당문을 뜯고 몰래 들어가려던 문모씨(28·주거부정)를 절도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달 17일에는 오후 포항시 남구 대도동 A할인마트에서 주부 양모씨(40·포항 북구 용흥동)가 고무장갑 어묵 등을 훔쳐 몰래 갖고 나오던중 종업원에 발각돼 경찰에 넘겨졌다.

이밖에 지난달 20일에는 주부 이모씨(47)가 포항 북구 용흥동의 모할인점에서 참기름을 훔치다 주인에게 들켜 절도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는 등 생계형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 경북지역 각 대형할인점은 최근들어 진열중인 물품이 도난되는 사례가 평소에 비해 20∼30% 가량 늘어남에 따라 무인카메라를 추가 설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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