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증권주, 연 이틀 상승세 지속할 것인가

  • 입력 2000년 12월 8일 09시 57분


지난 이틀 연속 올랐던 증권주가 반등세를 지속할 것인가.

8일은 일단 약보합세로 장을 시작했으나 지난 6,7일 증권업지수는 각각 5.2%, 4.8% 상승했었다. 이틀동안 증권종목 거래량은 각각 4000만주, 5000만주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근로자 주식저축 부활에 따른 기대감과 자산가치 대비 낙폭과다에 따른 저가메리트, 그리고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겹쳐 증권주의 상승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내놓은 자금시장 안정대책과 투신사들의 환매분쟁관련 불확실성 해소 등에 영향을 받은 것도 매수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미연 동양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증권사들의 실적악화 원인 가운데 하나였던 대우그룹 관련손실이 대부분 올 결산손실에 반영돼 추가손실에 대한 부담이 크게 축소된 것도 증권주의 상승을 도왔다”고 말했다.

증권업종이 앞으로도 꾸준히 상승할지의 여부는 내년도 증시 전망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500선에서 지지선을 구축한 것으로 보이고 있으나 내년도 증시 전망이 그리 밝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증권업의 본격적인 상승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수하락에도 거래량이 일정수준 유지되고 사이버증권의 비중확대가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있는 점은 증권업종 수익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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