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환율 하락추세,얼마나 갈까

  • 입력 2000년 12월 8일 10시 26분


나스닥 선물이 폭등하고 국내 증시도 상승하며 대만의 통화도 안정세를 보이자 환율은 급락세로 출발했다.

외환시장에서는 공급 우위가 확인되고 외부상황마저 하락요인이 부각돼 추가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많이 나온다"며 "현재는 환율의 변화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그는 "1180원~1220원의 40원 정도가 되는 큰 박스권에서 환율을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의 한 브로커는 "1185원이 아주 중요한 지점"이라며 "1185원이하로 내려가서 당분간 거래된다면 환율은 계속 하락세를 유지해 1160원대까지 밀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1185원과 1190원 사이에서 거래가 형성된다면 단기반락에 따른 조정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8원 하락한 1191.5원에 거래를 시작, 한때 1186원까지 하락했었다.10시 26분 현재 전일대비 4.8원 하락한 1191.0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훈<동아닷컴 기자> hoonk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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