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포커스]'올해 최고스타'로 들썩이는 축구계

  • 입력 2000년 12월 8일 14시 16분


FIFA는 올해의 축구선수와 금세기 축구선수의 후보명단을 발표한 적이 있다. 현재 투표가 한창 진행 중.

그에 앞서 해마다 FIFA의 올해의 선수를 뽑기 전 세계축구 최우수 선수를 발표해 FIFA 제정의 수상자를 예상 해볼 수 있는 세계축구잡지(World Soccer Magagine)에서 올해의 선수를 발표했다.

그 주인공은 프랑스의 지네디 지단도 아니고 브라질의 히바우도도 아닌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고(Luis Figo). 그는 2000년 유로 축구에서 화려한 개인기와 경기리드로 포르투갈을 4강까지 올려놓은 주인공이다.

스페인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피고는 바르셀로나에서 리얼 마드리드로 이적할 때 5천3백만 달러를 받으며 최고의 몸값을 기록했던 선수이다. 그는 이번 잡지에서 실시한 투표에서 투표자들 중 26%의 표를 얻어 올해 최고의 선수로 올랐다.

2위 자리는 프랑스의 지단이 차지했다. 1982년부터 실시한 이 상은 1991년부터 실시한 FIFA의 상과 더불어 세계적인 공인을 받고 있다. 지난해는 브라질의 히바우도가 이 두 가지 상을 휩쓸었다.

실력에 비해 포르투갈이라는 국적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브라질이나 프랑스의 선수보다 인지도를 얻지 못했던 피고는 국내팬들에게도 지난번 유로2000 대회를 통해서야 많이 알려졌다.

유로2000에서 보여준 피고의 화려한 개인기와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주고 어려울 때는 자신이 직접 골을 차 넣으며 해결사 역할을 하던 피고의 플레이에 반한 국내팬들도 많다.

FIFA선정 올해의 선수상도 피고가 무난히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논쟁이 비교적 일지 않는 올해의 선수상에 비해 금세기 최고의 선수를 뽑는 후보들에 대해서는 많은 논쟁이 일고 있다.

최근 한 브라질 언론은 비공식 기사에서 “펠레는 최고가 아니다. 금세기 최고의 축구선수는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가 선정되야 한다.”라며 언급해 브라질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아무튼 진짜 20세기 말에 들어 여러가지 축구선수상을 선정하느라 축구계는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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