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장초반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시장은 장중반 수급불균형 등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대책 발표와 미국 나스닥선물지수의 상승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IMT―2000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지수 비중이 큰 대형통신주가 사흘째 강세를 보이면서 장을 주도했다. 사업자 선정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되면서 한통엠닷컴이 6% 이상 올랐으며 한통프리텔과 LG텔레콤도 강세를 보였다. 장후반에는 한글과컴퓨터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다음 새롬기술 등 인터넷관련주들이 강세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나스닥상장사와의 합병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진 리타워텍과 동미테크는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유원건설 국제종건 등 건설주와 삼아약품 경동제약 등 제약주는 강세를 보였다. 국순당 등 저평가 우량 중소형주와 태산엘시디 등 고배당 예상종목, 에이콘, 로만손 등 저per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일 등록과 동시에 하락했던 더존디지탈, 마니커와 이달초 신규등록된 고려제약, 타프시스템, 벨로체 등은 급속한 매수세 유입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