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원금 까먹던 펀드들 주간수익률 플러스반전

  • 입력 2000년 12월 10일 18시 30분


원금만 까먹어 오던 주식형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의 주간수익률이 모처럼 플러스로 반전했다.

국내펀드들의 수익률을 1주일 간격으로 조사하는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주(1∼8일)에 주식형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는 0.5%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보면 주식형수익증권 중 주식편입비중이 가장 높은 성장형이 1.8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안정성장형과 안정형은 각각 1.36%, 0.58%의 수익률을 거뒀다. 뮤추얼펀드도 0.75%의 비교적 높은 운용성과를 냈다.

이는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대형블루칩의 주가가 견조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종합주가지수가 514.46에서 534.81로 4%가량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연초대비 누적수익률을 따져보면 안정형을 제외한 주식형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들이 여전히 ―20% 이하의 수익률을 기록중이다.투신사간 운용경쟁이 치열한 채권형펀드의 경우 지지난주에 이어 지난주에도 금리 하락, 즉 채권가격 상승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상승했다. 시가평가 장기형펀드가 0.43%로 가장 높았고 시가평가 단기형과 중기형도 각각 0.40%, 0.36%로 평소보다 3∼4배 높은 수익을 달성했다.

투신사별 운용 실적은 주식형펀드의 경우 모든 투신사들이 플러스 수익을 거둔 가운데 제일투신이 성장형과 안정성장형에서 각각 3.43%, 2.13%로 월등한 성적을 냈다. 반면 국은투신(성장형 0.58%), 템플턴투신(성장형 0.70%), 교보투신(안정성장형 0.27%), 미래에셋(뮤추얼펀드 ―0.08%) 등은 부진했다. 채권형펀드의 경우 동원BNP투신과 삼성투신이 맹활약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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