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1.72포인트 하락한 12일 SK텔레콤의 주가는 전일대비 3.47%(1만원) 하락해 2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8.67%(2만3000원)이나 올랐던 것을 포함해 5일간의 상승세를 접은 셈이다.
한국통신도 4.66%(3400원)가 빠졌다.
코스닥의 통신주들도 빠지긴 마찬가지다.
한통엠닷컴은 10.89%(1400원)하락해 1만1450원을, 한통프리텔 또한 6.15%(2550원)떨어져 3만8850원을 각각 기록했다.
LG텔레콤이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3.28%(220원)올라 6920원 종가를 기록한 것이 눈에 띌 뿐이다. 하지만 전일 상한가를 쳤던 것에 비하면 이또한 그 상승세가 한참 누그러진 것.
IMT-2000관련 통신주들의 약세는 그동안 주가상승에 다른 경계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한통엠닷컴의 경우는 설상가상으로 외국인들까지 26만2000주나 순매도했다.
그나마 LG텔레콤이 오른 것은 그동안 LG그룹의 자금악화설로 주가가 너무 많이 내려 있던데 대한 반발매수세가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LG텔레콤은 지난 12월 초 거의 액면가 수준으로 내려갔었다.
10월말 기준으로 볼 때 LG텔레콤 이동통신 가입자는 전체 시장의 14.3%이고 한통엠닷컴은 11.4%여서 시장점유율만 보면 LG의 주가가 더 낮을 이유가 없다.
IMT-2000관련주들은 이번주 15일로 통신사업자가 결정될 때 까지는 당분간 이처럼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업자 결정이 앞당겨지긴 했으나 여전히 누가 지정되고 누가 탈락될지 오리무중인 상태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크게 매수하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
이정철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미 IMT-2000사업 관련 요소가 충분히 주가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현재 상태보다 내려가는 것도 올라가는 것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주장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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