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현재 환율의 상승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기업들의 큰 네고물량이나 결제수요가 없이 은행들이 자신들의 포지션 플레이를 통해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큰 물량없는 은행들의 플레이는 부담스럽지만 방향성을 잡기위해서는 당분간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되리라 전망했다.
"1185원과 1195원의 레인지에서 움직인다는 예상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1200원을 넘어서기에는 많은 물량들이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 대선이 결과가 어떻게 나는지에 따라 환율이 영향을 받을수 있다"며 "부시가 이길 경우 달러는 약해질 이유가 없으며 고어가 이길 경우 달러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외환관계자 역시 "현재 환율은 수급을 빙자한 은행들간의 치열한 물밑 싸움이다"며 "당분간 환율은 강보합 수준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외환시장의 달러/원 환율은 10시 25분 현재 전일대비 6.6원 오른 1196.7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훈<동아닷컴 기자> hoonk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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