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한미은행, "하나와 합병위해 대주주 설득중"

  • 입력 2000년 12월 13일 11시 05분


한미은행은 하나은행과 합병을 위해 대주주인 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을 설득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신동혁 행장은 "지난 6월27일 하나은행과 정보통신부문(IT)에서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 이후 양 은행간 합병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행장은 이어 "그러나 합병을 위해서는 40.1%의 지분을 갖고 있는 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대주주를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행장은 "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이 주식가치 극대화를 위해 합병에 대해 시간을 두고 검토해봐야 한다며 찬반여부를 표시하지 않아 합병이 지연되고 있다"며 "대주주가 동의할 경우 하나은행과의 합병작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 고위 관계자는 "한미은행과의 합병준비가 모두 끝난 상태"라면서 "내일이라도 한미은행측이 제의를 한다면 합병선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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