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3일 1620개 국내 금융기관이 지난 9월말 현재 보유한 고정이하여신규모는 76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말에 비해 7.5%(6조2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3.6%에서 12.3%로 1.3%포인트 축소됐다.
금융기관은 여신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통상적으로 부실채권은 `고정' 이하 여신이다.
고정이하 여신에서 이미 손실처리된 충당금을 뺀 순고정이하여신은 38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말에 비해 11.4%(5조원) 줄었다.
또 3개월이상 연체 및 워크아웃업체 등에 대한 이자 미계상 등으로 이자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무수익 여신도 60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말에 비해 7.8%(5조1000억원)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의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이 51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말에 비해 8.1%(4조6000억원), 비은행이 16조원으로 3.0%(5000억원), 보험회사가 4조4000억원으로 18.5%(1조원), 증권회사 4조원으로 2.4%(1000억원) 각각 줄었다.
금융권역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보험회사가 9.4%로 가장 낮고 은행이 10.0%, 비은행 34.1%, 증권회사 48.2% 순이었고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은 보험회사 2.3%, 은행 5.6%, 비은행 22.0%, 증권회사 25.9% 였다.
금감원은 "국내 금융기관이 ABS(자산담보부 증권) 발행 등을 통한 자체 매각, 대손상각, 여신회수 등을 통해 부실여신 감축 노력을 계속해 고정이하 여신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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