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수공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14.76포인트 상승한 557.74에 장을 마감, 지수 55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지수 역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0.98포인트 오른 70.75에 폐장, 지수 70선을 재탈환했다.
◆거래소시장
이날 거래소는 내일로 다가온 선물·옵션만기일에 대한 부담감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로 우량 금융주가 지수상승을 선도하고 한국중공업이 이를 뒤에서 받쳐준데다 선물시장의 강세와 프로그램매수의 영향으로 지수가 큰 폭 뛰었다.
특히 장후반 미국 연방 대법원이 사실상 조지 부시의 손을 들어줬다는 소식에 힘입어 나스닥선물이 급등세로 돌아서자 외국인들의 매수공세는 더욱 강화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44만주와 1조 8922억원으로 전날과 비슷했으며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종금업만이 소폭 내렸을 뿐, 전기전자,통신,기계,은행,의약업 등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였다.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통신,포항제철,현대전자등 지수 영향력이 높은 핵심 블루칩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를 지지해주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한국전력은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늘어나며 2% 하락,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선물시장은 하루만에 다시 콘탱고로 반전되며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했다.
선물시장이 강세를 유지함으로써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기일을 앞두고 변동성확대에 따른 불안심리가 크게 줄어들었다.개인도 선물매수를 강화하기 시작하면서 지수의 상승폭은 더욱 확대되며 장중 한때 지수 560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시장도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가 팽팽히 맞선 가운데 보합선을 사이에 두고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닥지수는 나스닥선물의 급등소식과 함께 거래소시장과 선물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장후반에 오름세로 반전, 전날보다 0.98포인트 오른 70.75에 마감하며 70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2억9397만주였으며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거래소의 영향으로 금융업이 4% 이상 급등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된 국민카드와 세계시장 공략 계획을 발표한 엔씨소프트가 각각 9%와 5%가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옥션,다음,한글과 컴퓨터,새롬기술 등 인터넷관련주와 한통프리텔,한통엠닷컴,하나로통신등 대형 통신주가 소폭 오르며 지수를 지지했다.
유로시장에서 1000만달러 규모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키로한 M플러스텍과 M&A재료가 부각된 디지털임팩트와 텐더사업을 시작한 골드뱅크를 포함한 39개종이 상한 행진을 펼쳤다.
반면 타프시스템,벨로테등 최근 강세행진을 펼쳤던 신규등록종목의 상승탄력은 다소 둔화됐다.
이날 상승종목은 종목은 291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2개를 포함한 259개로 비슷한 양상이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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