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회의에 참가하고 귀국한 정몽준 FIFA 부회장 겸 월드컵조직위 공동위원장은 13일 이같이 밝히고 “대회 조 추첨식은 3월중 서귀포에서 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2002년 월드컵 개최를 1년 앞두고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컵은 유로2000 우승팀인 프랑스를 비롯해 남미 챔피언 브라질 및 카메룬 호주 멕시코 캐나다 등 각 대륙 챔피언과 한국 일본이 참가해 5월30일부터 12일간 한국에서 8경기, 일본에서 7경기가 열릴 예정.
정위원장은 “FIFA에서 5만석 이상의 경기장을 요청해 와 7만석 규모로 완공 예정인 대구와 내년 5월까지 완공되는 수원 울산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일단 잠정 결정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정위원장은 2002년 월드컵의 남북한 분산 개최와 관련해 “내년 12월1일 부산에서 열리는 본선 조 추첨식 전까지 북한이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FIFA에서 여러 가지 참여 유도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정위원장은 월드컵 입장권 추첨과 관련해 “내년 2월15일부터 3월15일까지 전산망 등을 통해 입장권 신청을 받은 뒤 국내 판매분 75만장 중 30%인 23만장을 1차로 3월28일 추첨하겠다”고 밝혔다. 입장권은 1인당 최대 16장을 신청할 수 있으며 가격은 개막전만 달러당 1000원의 환율을 적용해 최고 50만원에 판매하고 이후부터는 판매 시기의 달러 환율에 따라 결정된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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