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공민왕 때인 1361년 지금의 북문로 1가 관아 주변에 취경루(娶景樓)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망선루는 정면 5칸, 측면 3칸으로 된 2층 목조누각.
공민왕이 홍건적 침입 때 이 곳으로 잠시 피신하기도 했으며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줄곧 관아 부속건물로 사용됐다.
1922년 일제가 체육시설을 지으면서 철거하는 바람에 당시 청주청년회를 맡고 있던 김태희씨 등이 이듬해 남문로 1가 제일교회 자리로 옮겨 보존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원형이 크게 훼손되는 등 보호가 어려워져 청주시가 이번에 5억원을 들여 1년여의 공사 끝에 기존 자재 30% 이상을 그대로 사용해 복원한 것이다.청주시는 망선루를 시민들의 쉼터로 개방할 계획이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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