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200년전통 '청도 줄다리기' 부활

  • 입력 2000년 12월 13일 22시 25분


98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중단됐던 경북 청도의 ‘민속줄다리기’가 내년 음력 정월 대보름에 부활된다.

청도군은 13일 “200여년전부터 이 고장에 전해져 온 줄다리기를 재현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요구가 잇따라 내년부터 재개하기로 하고 동아줄을 만드는데 필요한 볏짚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3만단 정도의 볏짚을 사들여 지름 1m, 길이 100m 규모의 암수줄을 만들고 내년 정월 대보름날 밤에 청도읍 둔치에서 주민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달집태우기’에 앞서 각 읍면 대항 줄다리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청도〓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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