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촉진훈련을 신청한 5302명 중 3339명(63%)이 교육을 마쳤고 1963명(37%)이 중간에 포기했다.
또 올해 신청자 4206명 가운데 10월말까지 24%가량인 1009명이 그만둔 것으로 집계됐다.
포기사유를 보면 훈련부적응이 738명(73%)으로 가장 많았고 훈련중 다른 직종 취업이 187명(18%), 건강문제가 53명(5%) 등이었다.
고용촉진훈련은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실업자와 미취업자들의 고용촉진을 위해 자치단체에서 3개월∼1년간 전문학원에 위탁교육을 시키고 학원비 14만∼15만원을 매달 국비(80%)와 시비(20%)로 지급하는 것이다. 또 훈련생들에게는 교통비와 가족수당 등 월 평균 37만원 정도의 훈련수당이 지급된다.
훈련생들의 자격증 취득률과 취업률도 극히 저조해 지난해의 경우 각각 17%와 14%로 조사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훈련생들에게 학원비 일부를 부담시키고 훈련과정을 마치면 되돌려주는 등 제도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