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사업 비동기식 사업자로 SK-IMT와 한국통신-IMT가 선정된 가운데 영국의 경제전문 이코노미스트지(誌)는 최근호에서 IMT-2000 사업자는 인터넷 컨텐츠나 온라인 매장 및 은행지점을 챙기기 보다는 통화에 초점을 맞춰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사람들이 TV와 같이 정보가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매체라면 수동적으로 컨텐츠에 만족하지만 정보를 주고 받는 순간 컨텐츠보다는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인터넷이 확산된 건 다름아닌 전자우편과 메시지 기능 덕분이라고 컨텐츠보다 연결성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또 사업자들이 눈여겨보지 않았던 휴대전화의 기능, 즉 문자메시지가 인기를 끄는 이유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밝혔다. 영국 휴대전화 이용자들은 건당 16센트인 문자메시지를 한달에 무려 7억건이나 보낸다는 것이다.
따라서 IMT-2000 사업자들은 통화만족도를 높이는 쪽으로, 예를 들어 상대방의 눈빛을 보며 통화할 수 있도록 투자를 벌여야 한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제안했다.
그래야만 IMT-2000사업에 투입되고 또한 소요될 막대한 투자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강조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