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첨단기술주 급락속 오라클, 어도비 선전

  • 입력 2000년 12월 16일 11시 13분


15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악화경고로 첨단기술주들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인가운데 IBM이 5%가 넘게 하락했다.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인 로라 코니질라로가 PC판매의 둔화로 2001년 1/4분기수익을 하향조정한 휴렛팩커드 역시 5.22% 하락했다. 코니질라로는 이와 함께 2001년 PC시장 성장률을 6%로 전망했다.

MS는 14일 장 마감후 2/4분기 회계연도 수익이 당초 예상보다 5∼6% 감소할 것이며 2001년 수익 역시 예상보다 5%가량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가중시켰다.

결국 이날 MS는 11.37% 급락하면서 주가가 40달러선으로 떨어졌다.

MS는 장 중반 MSN유럽의 수익이 12개월 동안 증가세를 보일 것이며 업종평균보다 160%나 증가한 광고수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SG코웬 등의 주요금융기관들이 일제히 MS의 투자등급과 수익전망치를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으며 이에따라 MS의 주가는 폭락했다.

이는 타 업종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쳐 특히 인텔이 7%가 넘게 하락했으며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역시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다음주 분기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0.94달러(2.69%)오른 35.88달러를 기록했다.

선마이크로시스템도 베어스턴스의 애널리스트 앤드류 네프의 부정적 전망으로 4%가까이 하락하며 52주 주가최저치를 갱신했다.

한편 14일 실적전망을 발표한 오라클은 회계연도 2/4분기 주당순익이 11센트를 기록해 예상보다 호전될 것으로 알려진 후 5%가량 상승했으며 어도비시스템도 예상보다 호전된 분기실적을 발표한 이후 9% 올라 전반적인 급락세속에서 선전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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