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 총회개최… 회장에 송진우

  • 입력 2000년 12월 18일 17시 32분


프로야구 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 총회가 18일 오후 1시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개최돼 초대 회장 송진우를 2년임기의 새 회장으로 재추대했다.

부회장은 LG 양준혁과 롯데 마해영, 감사에는 롯데 박정태가 선출됐다. 각 구단 대표에는 두산 심정수, 롯데 마해영, LG 양준혁, 해태 박충식, SK 최태원이 뽑혔다.

이날 총회에는 모두 24명의 선수가 참석했고 박명환 등 5명의 선수는 서면위임장을 제출해 '선수협에 참가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삼성과 현대 선수들은 단 한명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협은 총회개최에도 불구하고 프로야구 전체선수들의 대표성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한화, 롯데, LG를 제외한 나머지 5개구단 주장들이 모두 불참했기 때문.

또 대한프로야구협회(KBO)가 이날 참석을 하지않은 5개구단 주장들을 모아 KBO산하에 가칭'선수 복지위'를 구성 할 예정이어서 '대표성'을 놓고 프로야구 선수들이 양분될 우려도 있다.

하지만 선수협에 법률자문을 해주고 있는 김대영 변호사는 "선수협이 총회를 개최했으므로 사단법인 등록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통상 문광부에 법인 신청을 하면 2~3개월내에 허가가 나므로 늦어도 내년 3에는 선수협이 사단법인으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석/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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