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체 생산공정에서 잘못된 부분을 잡아내는 일을 해요.”
지난해 연구소장상을 받았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악바리.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박사로 95년 삼성전자와 인연을 맺었다.
“강단은 체질에 맞지 않고 반도체처럼 빠른 템포로 돌아가는 일이 적성에 맞아요. 급하고 다혈질이거든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오전 6시30분에 나와 오후 8시까지 근무한다. 밤을 새우는 데 이력이 났을 정도로 일 욕심이 많다보니 아기는 아직 갖지 못했다. 틈만 나면 스키장으로 달려가는 스키광.
“스트레스요? 많이 받지요. 목이 안돌아가서 물리치료도 받았으니까요.”
연봉을 묻자 “삼성SDI연구원으로 근무하는 남편과 합하면 1억원은 넘는다”며 살짝 비켜간다.
<수원〓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