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사람/제주문화재단 초대이사장 양창보씨

  • 입력 2000년 12월 18일 23시 16분


“문화예술 분야를 활성화시키는 전문적 기능을 갖춰 제주문화의 질을 높이는 기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주문화예술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최근 추대된 양창보(梁昌普·63·사진)씨는 18일 “지역 문화예술 분야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재단을 처음으로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양이사장은 “내년 2월 재단의 공식 출범을 앞두고 현재 기금이 50억원 정도 밖에 확보되지 않았다”며 “300억원의 기금이 순조롭게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자유도시 추진 등 제주개발사업의 밑바탕에는 ‘제주주인 정신’이 뿌리내려야 한다”며 “이같은 주인정신과 더불어 지역 특유의 문화색깔을 찾을 수 있도록 재단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단의 주요 사업으로 문화예술정책 개발, 예술활동 지원, 제주정체성 확립, 정보교류, 문화예술인 복지 등을 꼽았으며 재단 산하에 ‘제주문화재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재단은 이달 말 법인등기 절차를 밟게 된다. 양이사장은 제주대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한국예술인단체총연합회 제주도지회장 등을 역임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