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최근 추대된 양창보(梁昌普·63·사진)씨는 18일 “지역 문화예술 분야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재단을 처음으로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양이사장은 “내년 2월 재단의 공식 출범을 앞두고 현재 기금이 50억원 정도 밖에 확보되지 않았다”며 “300억원의 기금이 순조롭게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자유도시 추진 등 제주개발사업의 밑바탕에는 ‘제주주인 정신’이 뿌리내려야 한다”며 “이같은 주인정신과 더불어 지역 특유의 문화색깔을 찾을 수 있도록 재단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단의 주요 사업으로 문화예술정책 개발, 예술활동 지원, 제주정체성 확립, 정보교류, 문화예술인 복지 등을 꼽았으며 재단 산하에 ‘제주문화재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재단은 이달 말 법인등기 절차를 밟게 된다. 양이사장은 제주대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한국예술인단체총연합회 제주도지회장 등을 역임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