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백상현/농업용차 부품끊겨 한숨

  • 입력 2000년 12월 19일 18시 36분


농민들에게 농업용 트럭은 그야말로 살림 밑천이라고 할 수 있다. 올 여름 삼성상용차에서 만든 1t 농업용 트럭을 860만원을 주고 샀다. 그런데 삼성상용차가 법원에서 퇴출결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소식을 듣고 트럭의 부품문제가 걱정됐는데 역시 현실로 다가왔다. 얼마 전에 뜻하지 않은 접촉사고를 당해서 자동차수리업소에 맡겼는데 부품이 없어서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말을 듣게 된 것이다. 이 회사의 협력업체들도 부품공급을 중단했다고 한다. 농가부채 때문에 어려운 요즈음 뜻밖의 문제로 더욱 힘들게 됐다. 삼성그룹이나 국가에서는 나같은 농민들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농민들은 어디 가서 호소할 데도 없다.

백상현(경남 산청군 생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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