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위저즈 선수들, 구단주 조던에 불만 표시

  • 입력 2000년 12월 20일 10시 45분


미국 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 선수들이 구단주인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에 불만을 표시하고 나섰다.

주장인 주원 하워드를 비롯한 선수들은 최근 조던이 시카고 및 워싱턴 지역 일간지와 가진 회견에서 "워싱턴 구단은 워싱턴팬들에 대한 불명예"라고 지적한 것은 선수들의 후원자가 돼야 하는 구단주 입장에서 잘못된 발언이라고 20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이들은 "동기 부여의 측면에서 그렇게 말했을 수 있지만 우리는 패배를 원하지않고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면서 "승패와 관계없이 우리는 한 팀인데 그런 식의 발언을 하는 것은 프로답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조던은 18일과 19일, 시카고 선 타임스, 워싱턴포스트와 연일 인터뷰를 갖고 "우리 선수들은 이기려는 것보다 지지 않으려고 경기에 임한다"며 "경기를 보는 것자체가 창피하고 팬들이 왜 야유를 보내는지 알 것 같다"고 선수들을 질타했다.

[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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