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호미곶공원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이곳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 수는 121만여명으로 평일에는 3000∼4000여명, 주말에는 1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광객들이 이용한 차량은 승용차가 21만여대, 버스 등 대형차량이 7000여대에 이르고 있다.
9200평 규모의 이 광장에는 포항을 상징하는 설화(說話)속의 ‘연오랑 세오녀’ 청동상 등 갖가지 조각품과 오른손(높이 8.5m, 너비 4m, 무게 18t)은 바다에, 왼손(높이 5.5m, 너비 3m, 무게 13t)은 육지에 각각 설치된 ‘상생(相生)의 손’이라는 거대한 조형물이 있다.
특히 지난해 말 변산반도에서 채화된 ‘20세기 마지막 불씨’와 호미곶에서 채화된 ‘새천년 불씨’, 남태평양 피지섬에서 운송돼 온 ‘지구의 불씨’, 독도에서 채화된 ‘즈믄 불씨’ 등이 ‘영원의 불’보관함에 안치돼 있어 관광객들의 사진촬영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황관조(黃寬祚) 호미곶공원 관리사무소장은 “지난해까지는 이곳에 등대박물관과 등대시설 뿐이어서 관광객들이 거의 찾지 않았으나 축제행사 이후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이혜만기자>ha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