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악회(회장 진창기·秦昌璣)는 ‘세계 6대륙 최고봉 원정대’를 출범시킨 이후 두 번째 행사로 남미 최고봉 등정에 나서기 위해 19일 제주시 중소기업센터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이 산악회는 지난 96년 세계 최고봉을 모두 등정하기 위해 원정대를 구성해 그해 5월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봉 등정에 성공했다.
이번에 도전하는 아콩카구아봉은 칠레와 접한 아르헨티나 멘도사주지역에 있는데 주봉인 북쪽 봉우리의 높이는 6959m, 남쪽 봉우리는 6930m이다.
원정대는 박훈규(朴勳奎·52)대장을 비롯해 모두 8명이 참여하며 아콩카구아봉 북면 정상루트를 통해 정상에 오른다. 원정대는 오는 26일 현지에 도착해 고지대 적응훈련을 거친 뒤 내년 1월8∼11일 정상 도전에 나선다.제주산악회장 진씨는 “이번에 도전하는 아콩카구아봉은 만년설이 덮여 있는데다 강풍이 심해 이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경험이 풍부한 산악인들로 원정대가 구성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산악회는 앞으로 킬리만자로와 에베레스트 등 각 대륙 최고봉에 계속 도전할 계획이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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