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은 내년 초 제주지역에서 경관이 가장 빼어난 관광지 중 하나인 성산일출봉 분화구(3만평)에 노루 10마리를 풀어놓아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천연기념물 제420호로 지정된 성산일출봉에 대한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신청해 승인이 나는대로 3년생 노루 2마리를 우선 방사키로 했다.
분화구에 방사되는 노루는 제주관광산업고에서 학술연구용으로 사육중인 노루로 헬기를 통해 옮겨질 예정이다.
군은 이들 노루가 분화구내 생활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경우 한라산 야생노루를 포획해 추가로 방사할 방침이다.분화구에는 노루가 살 수 있도록 빗물을 모으는 시설과 은신처 등이 만들어진다.또 노루에 의한 식물훼손을 막기 위해 옥수수 등 노루먹이가 정기적으로 공급된다.성산일출봉 분화구는 예전에 주민들이 말과 소 등을 길렀던 곳이었으나 지금은 인위적인 방목이 금지된 상태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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