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과의 전쟁'을 벌어고 있는 북미프로농구(NBA) 포트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레인 맨' 숀 캠프가 늦잠을 자다 팀훈련에 불참, 벌금을 무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포틀랜드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에 실시한 팀훈련에 참가하지 않은캠프에게 '상당한 액수'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캠프는 "최근 몇주동안 과도한 다이어트 때문에 몸에 힘이 없고 졸립다"며 "20일에도 아침 8시 30분에 옷을 입고 10시에 시작하는 팀 훈련장소로 떠나기전 잠깐 소파에서 앉아있는다는게 잠이들었고, 깨어보니 낮 12시 15분 이었다"고 변명했다.
코트의 지배자란 뜻의 '레인 맨(reign man)' 이란 별명을 얻을정도로 NBA 최정상급 파워 포워드로 대접받던 캠프는 올시즌 클리블랜드캐벌리어스에서 이적해 온 뒤 체중 증가로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캠프는 이번시즌 평균 17.9분을 뛰며 게임당 평균 7.6득점, 4.0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루키시절인 89-90시즌을 제외하면 최악의 성적. 자신의 통산기록인 16.5득점, 9.3리바운드에도 한참 못미친다.
하지만 캠프는 다이어트로 체중이 빠지면서 몸이 훨씬 가벼워 졌다며 조만간 자신의 몸값(이번시즌 연봉 1170만불)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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