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NDF환율이 1222원까지 하락하고 미국의 나스닥과 국내증시가 오름세로 반전하자 환율은 전일대비 3.4원 내린 1224.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국민, 주택은행의 파업 및 리젠트 종금의 1차 부도 등 여러 외부적 요인들이 하락세를 저해하며 환율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전 한때 1233.8원까지 상승했던 환율은 오전 막판 산업은행에서 매도 물량을 내놓으며 전일의 종가수준에서 보합을 유지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오후에도 상승세를 반전시킬 만한 물량이 있다"며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2일 외환시장의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6원 오른 1228.5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누구도 마음놓고 달러를 매도할 수 없는 분위기 속에서 당국의 물량개입이 확인되면서 급등의 분위기는 자제됐다.
한편 한 외환관계자는 "달러/원 환율이 얼마가 끝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매수세가 워낙 강해 상승의 분위기가 지속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힘을 받지 못하고 달러/엔화마저 다시 112.5엔대를 돌파하고 있다"며 "역외매수세가 다시 들어오고, 정유사 결제 및 업체들의 수요, 그리고 은행들의 충당금 매수 등 수급상에서도 수요우위인 상황에서 환율 상승을 지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 역시 "환율의 변동을 예측 할 수가 없다"며 "기술적 분석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고 잘라 말했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1250원대가 저항선이 될 것 같다"며 "상승세를 반전시킬 재료는 결국 정부가 직접개입을 제외하고는 생각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김훈<동아닷컴 기자> hoonk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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